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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권민정 (2017-03-21 15:00:02, Hit : 302, Vote : 7)
Subject  
   제자훈련 공동생활 - 화요여성반 황민경
2017 제자훈련 공동생활 간증문
                                                                                                  화요여성반 황민경

처음 제자 훈련을 시작하면서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중 하나가 공동생활이었습니다. 엄마 껌딱지인 아이들 때문에 어려서부터 어디를 나홀로 간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는 부분이었고, 잘 알지 못하는 아직은 낯선 제자훈련 식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미리 훈련을 받았던 남편의 지지와 사랑방지기의 권유에 힘입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바뀐 환경에 적응이 되지 않아 분주함이 있었고, 손가락에 염증이 생긴 둘때아이 때문에, 예상치 않은 병원행으로 더욱 마음이 평안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남편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면서도, 꼭 해야할 일을 한가득 이야기하고는 집을 나섰습니다.

약간의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안고 출발한 공동생활에서 처음에는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와 하나님, 그리고 제자훈련 식구들을 알아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고요하고 잔잔해 보이지만, 그 안에 새로운 기쁨과 은혜가 있었습니다.

제일 첫 순서로 진행된 MBTI를 통해 나의 모습에 대하여 다시 돌아보고 기억나게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남편과 나와의 성향들의 많은 부분들이 대입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불편함으로 느끼는 많은 부분이 다름에서 나온다는 것, 알면서도 이해하기보다 내 기준으로 해석하고, 맞추려고 했던 모습들이 조금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QT 강의를 들으면서, 성경을 문자적인 지식, 깨달음이 아닌, 나에게 은밀히 말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자훈련을 시작하면서 신앙의 습관들이 회복되길 바랬지만,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친구를 만나 듯, 하나님과이 기도와 말씀의 시간이 서먹하고, 늘 침묵하시는 것 같은 하나님이었습니다. 하지만, QT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이시고, 나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기대하며 그 안에 거하길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동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인생그래프 나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하는 제자훈련 식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함께 마음아파하고, 함께 감동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만났던, 그리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때의 모습들은 어떤 인생의 어둠도 굴곡도 없었던 것 같지만, 각자의 나눔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어둠 가운데 빛 되신 하나님이심을, 우리 각자의 삶을 만들어가고 계신 분이심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공동체훈련을 하면서 하루 만에 제자훈련 식구들과 더욱 친밀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나누고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이제 함께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하나의 공동체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 제자훈련이지만 공동생활을 통해 첫 단추가 잘 채워져감을 느낍니다. 이제 차곡차곡 훈련을 완성해가면서 하나님과 깊이 있는 시간, 풍성한 삶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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