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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권민정 (2017-03-21 14:55:37, Hit : 278, Vote : 6)
Subject  
   제자훈련 공동생활 - 화요여성반 안귀선
2017 제자훈련 공동생활 간증문

                                                                                                  화요여성반 안귀선

겁도 많고 말주변도 없고 해서 사람들과 섞여 있어도 티 나지 않으려고 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집은 세고 분한 것은 못 참고 어쩌다 욱해서 겉으로 표출하고 나면 속 시원함 보단 뭔가 개운치 않은 감정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몇 안 되지만 세상 친구도 있었습니다. 나름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는데, 오래 가지 못하고 저도 귀찮아서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사람 사귀는 거에 크게 연연하지도 않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믿는 가정으로 결혼해서 들어오게 되니 사람들 간의 접촉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교회 예배, 사랑방 예배, 여전도회, 가정방문, 아이가 생기면서부터는 아기 학교, 어머니 성경학교, 엄마들과의 교제 등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부담감이 컸습니다.
조금씩 적응하고 힘든 시련들이 있을 때 마다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따뜻한 마음들을 통해 저의 마음도 열리면서 신앙생활과 동역자라 불리는 이 모든 사람들과의 시간들이 편해졌습니다. 내가 먼저 억지로 뭘 하지 않아도 먼저 마음을 열어 맞이해 주시는 분들과 내 일처럼 여겨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이런 게 친구지, 가족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대일 양육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고 알게 되면서 제자훈련도 결심하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차!’하는 생각으로 또 다시 염려와 걱정이 생겼습니다. 일대일은 말 그대로 저 혼자서 받는 거라 부담이 전혀 없었는데, 제자훈련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거였습니다. ‘비교되면 어쩌지? 나만 뒤처지면 어쩌지?’ 하는 생기지도 않은 일부터 생각나면서 ‘이 많은 사람들과 어떻게 해야 하며, 많은 이름은 또 어떻게 외우나?’하면서 한 주 한 주를 넘겼습니다. 제자훈련 공동 생활하는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모두 모여 찬양을 하는데 시작하자마자 첫 구절에서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더니 눈물이 터져 쉽사리 진정이 되질 않았습니다. 가사가 ‘주님과 같이 내 마음 만지는 분은 없네’ 제가 그 자리에 나오기까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주님은 아신다고 걱정말라하시는 것 같아서 너무나 벅차고 기뻤습니다. 시작부터 울면 어떻게 하냐는 말에 살짝 창피했지만 그래도 기뻐서 울면서도 웃음이 났습니다.
서로의 성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서는 나 자신도 더욱 이해하게 되었고 함께 훈련 받는 자매들도 다를 뿐 틀리지 않다고 생각되니 그 자리가 편안해 지고 다가가기 어려웠던 자매들도 귀엽게 보였습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편안했던 시간들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게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하나님이 맺어주셨구나! 그렇게 서로를 채우고, 넘어지면 일으켜주어 그렇게 함께 오라 하시는구나! 우리는 정말 한 팀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그 어떤 고난과 시련이 와도 함께 싸워 승리하는 팀이기를, 제자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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